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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골프붐’의 이면…농약 22톤 쏟아부은 강원도 골프장

1년간 1톤 넘는 농약 뿌려댄 대중제 골프장 5곳...회원제 골프장 또한 수백㎏ 농약 살포하고 있어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코로나19 이후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강원도 내 골프장들이 2020년에만 무려 22톤이 넘는 농약을 살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골프장 농약 사용 실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해 동안 도내 61개 골프장에서 사용된 농약 총량은 22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골프장에 사용된 농약을 시판되는 농약 용기에 표기되는 용량인 실물량(순수 농약+기타 첨가물 등)으로 환산하면 그 양은 무려 71톤에 달한다.

 

1년 간 1톤이 넘는 농약을 뿌려댄 골프장도 5곳이나 됐다.

 

대중제 A골프장은 전체 면적 92만2,224㎡ 중 55만3,074㎡에 1,502㎏(실물량 5,266㎏)의 농약을 살포, 도내 골프장 중 가장 많았다. 1톤 이상의 농약을 살포한 도내 골프장은 모두 5개에 달했다.

 

회원제 골프장도 대량의 농약을 뿌리고 있었다. B골프장은 117만5,910㎡에 726㎏의 농약을, C골프장은 171만6,158㎡에 692㎏을, D골프장은 103만1,267㎡에 692㎏을 각각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골프장을 비롯해 전국 골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농약 인 ‘클로로탈로닐’에 대해 유럽연합(EU)은 어류의 DNA 손상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위험하다고 판단, 2019년부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세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농약 ‘이프로디온’도 EU에서는 상당히 엄격하게 관리하는 농약으로 알려졌다.

 

김영진 의원은 “골프 인구 증가와 기상이변으로 농약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지만 명확한 기준이나 규정이 없어 제약하지 못하고 있다”며 “골프장의 농약 증가는 토양과 수질 오염 위험성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1년 농약사용실태는 오는 12월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