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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골프히스토리] 톰이 우리에게 준 선물 ③
※본 기사는 본사와 제휴한 조세금융신문과 동일하게 게재한다. <지난호에 이어서> 코스를 관리하다 톰이 만든 골프 코스, 이를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한 코스 관리도 톰의 몫이었다. 페어웨이와 러프 특히 그린 잔디는 상태를 고르게 유지시키고 관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그래서 골프장마다 코스를 관리하는 코스관리과가 별도로 존재한다. 코스 관리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던 19세기에 코스 관리라는 분야를 만든 사람이 바로 톰이다. 그래서 톰의 또 다른 별명이 현대 그린키핑(Greenkeeping)의 아버지다. 앞에서 말했듯이 톰이 현대적 개념의 표준화된 18홀 골프 코스와 코스 길이를 창시했다. 톰은 골프 코스 디자인 분야를 개척한 사람이며, 우리가 코스에서 항상 보고 있지만, 무심히 넘겼던 것들을 만든 사람이다. 주말 골퍼가 그린에 올라가면, 제일 듣고 싶은 소리가 볼이 홀 컵에 빨려 들어갈 때 볼과 컵이 만나서 만들어내는 아주 기분 좋은 소리, ‘땡그렁’이다. OK를 받고도 이 소리가 듣고 싶어서 볼을 바로 집어 올리지 않고, 한번 더 퍼터를 들고 가 기어이 이 소리를 듣고 싶어서 퍼팅을 한다. 19세기에는 이 ‘땡그렁’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홀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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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아빠 추천으로 골프 시작... 공동 묘지 훈련은 와전”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박세리가 출연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에서는 한국 골프의 영웅 박세리가 출연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세리는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제가 두 번째 딸이고, 막내랑 언니가 있는데 저만 운동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들어감녀서 3학년 때 육상을 하게 됐고, 중학교도 육상부 스카우트를 받아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골프를 권유하셨던 건 6학년 때쯤인 것 같다. 연습장에 저를 데리고 가셔서 ‘쳐봐’라고 하셨다. 골프 연습장 가면 첫인상이 어르신들밖에 없었기 때문에 큰 관심이 생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아빠 친구분이 저를 데리고 골프 대회 관람을 하러 갔는데 선수 몇 명을 소개해 주셨다. 당시 최고 또래 선수들을 소개해주시니까 뭔지 모르겠는 스파크가 딱 온 거 같다. 돌아가서 본격적으로 해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제가 욕심이 많다. 내가 무엇을 선택하든 ‘항상 최고가 될 거야’라는 게 있었다. 막 재미있어질 때쯤에 아빠 사업이 잘 안 되어서 그때 아예 마음을 잡았다. ‘엄마 조금만 기다려. 내가 돈방석에 앉게 해줄게’라고 했다. 진짜 남다르게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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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골프히스토리] 톰이 우리에게 준 선물 ②
※본 기사는 본사와 제휴한 조세금융신문과 동일하게 게재한다. <지난호에 이어서> 사람들이 세인트 앤드류스를 골프의 고향이라고 말하는 이유 프레스트윅에서 코스 디자이너, 코스 관리자, 그린 키퍼, 클럽제작자, 볼제작자, 프로골퍼, 티칭프로와 같이 많은 역할을 하던 톰은 1864년 앨런이 없는 세인트 앤드류스로 화려한 컴백을 하게 된다. 프레스트윅에서 연봉 36파운드에서 오른 연봉 50파운드는 덤이었다. 당시 50파운드를 2023년도로 환산하면 8,037.51파운드(약 1326만원)가 된다.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처음 골프를 만든 것이 아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세인트 앤드류스를 골프의 고향이라고 말한다. 세인트 앤드류스를 골프의 고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이곳에서 현대 골프의 모든 것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현대 골프가 만들어진데 가장 위대한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톰이고, 조금 더 과장해서 말한다면, 톰이 세인트 앤드류스를 골프의 고향으로 만든 것이다. 고향으로 돌아온 코스 디자이너로서 그의 본능은 세인트 앤드류스에서도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데, 올드 코스를 플레이 속도와 플레이를 편하게 만들기 위해서 페어웨이를 넓혔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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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골프히스토리] 톰이 우리에게 준 선물 ①
※본 기사는 본사와 제휴한 조세금융신문과 동일하게 게재한다. 너무 환상적인 골프 코스: 코스 디자인을 개척하다 톰을 위대한 골프 선수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사실 톰은 골프 선수로서만이 아니라, 우리가 즐기고 있는 골프에 관한 거의 대부분을 현대적으로 만든 사람이다. 그가 골프계에 미친 영향을 하나씩 살펴보자. 1842년에 그의 스승 앨런 로버슨을 도와 톰이 최초로 코스 설계를 한 것이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Carnoustie Golf Links) 10홀이다. 이후 1867년에 톰 혼자서 18홀로 확장했다. 지금의 챔피언십 코스(Championship Course)다. 1867년 오픈 이벤트가 열렸는데, 톰의 아들 영 톰 모리스가 우승했다. 아버지가 코스를 설계하고 그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아들이 우승한 진귀한 기록이다. 현재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는 번사이드 코스(Burnside course)와 버든 링크스 코스(Buddon Links course)가 추가되었다. 1931년 처음으로 디 오픈 챔피언십이 열렸고, 가장 최근에는 2018년에 디 오픈이 열려 총 8번 디 오픈을 개최하였다. 1851년 처음으로 혼자만의 힘으로 12홀 프레스트윅(Prst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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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골프히스토리] 위대한 골퍼, 톰(Grand Old Man of Golf) ②
※본 기사는 본사와 제휴한 조세금융신문과 동일하게 게재한다. 라이벌 윌리 파크 시니어 1859년 스코틀랜드 골프계에 엄청난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챔피언 골퍼 앨런이 영면에 들어간 것이다. 앨런은 세인트 앤드류스의 최고 골퍼이자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프로 골퍼, 최초의 챔피언 골퍼였다. 44살 비교적 어린 나이에 앨런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스승이자 최고의 골프 파트너였던 앨런의 장례식에서 참석해서 직접 운구를 한다. 그의 죽음을 계기로 스코틀랜드 골프계는 그의 타이틀인 챔피언 골퍼를 이어받을 골퍼를 뽑게 되고, 제임스 오길비 페어리를 주축으로 디 오픈 챔피언쉽이 조직된다. 바로 디 오픈의 시작이다. ‘존경할 만한 캐디(respectable caddie)’로 알려진 프로 골프 8명이 영국과 스코틀랜드 골프 클럽을 대표해서 초청되었고, 우승자에게는 챔피언 벨트(Challenge Belt)가 수여되고, 3회 연속 우승자는 우승 벨트를 영구 소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12홀 프레스트윅 골프 클럽에서 3라운드 경쟁을 통해서 우승자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최초의 디 오픈은 압도적으로 톰에게 유리한 경기였다. 그가 만든 코스 그리고 지난 10년간 관리해온 골